지난해 9월 8차고위급회담(16~18일) 남측수석대표였던 정원식전국무총리는
22일 이동복안기부장특보등의 훈령조작 묵살사건과 관련, "서울로부터 청와
대훈령이 온 17일 4시경으로부터 5시간이 지난밤9시경에 이를 보고받았다"
고 밝혔다.
정전총리는 "훈령이 온때는 회담이 진행중이었으나 이를 보고 받았을때는
회담이 끝난뒤"라며 "보고받았을 때는 협상이 이미 끝났다는 판단이 들어
서 다른 회담대표에게 훈령이 온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17일 오전 이인모노인송환과 관련 기존의 3가지 입장을 고수하라
는 지시전문이 있었다는 주장과 관련, "이날오전 그같은 내용의 훈령이 있
었으며 그에 따라 협상에 임했다"고 밝혀 `괴전문''의 존재 가능성을 시사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