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세계경제는 장기침체에서 서서히 탈출, 회복기미를 보이겠지만 그
속도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적 경제예측기관인 미WEFA(와튼계량경제연구소)그룹의 제라드 빌라회
장은 22일 전경련 WEFA공동주최로 서울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내년 세계경
제성장률(GDP기준)은 올해 전망치 1.2%보다 높은 2.9%에 이를것"이라고 예
상했다.
빌라회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서방7개국(G7)은 적어도 95년까지 실업
률이 계속 높아지고 미국이 방위산업이 지출감소로 경기회복속도가 더뎌지
는등 내년 세계경제는 겨우 악화를 면하는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구석모한국경제연구원부원장은 성장전망치 4.4%보다
다소 높은 5.7%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