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이란 선천적으로 우수한 소질과 재능을 타고난 아동이나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된 특수화된 교육의 한 영역을 말한다. 영재를
규정하는 척도로 지능만을 기준으로 삼을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지능이
같은 연령층의 상위 2%내이거나 IQ가 150이상인 경우를 가리킨다. F
베이컨은 "수필집"에서 "나면서부터 타고난 재능은 마치 자연수와 같은
것으로서 그것을 학문에 의해서 전정할 필요가 있다"고 영재교육의
필요성을 지적하고있다.

반면에 재능이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에 의하여
형성되는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교육자이며 학자인 G 플로오베르는
"재능은 오랫동안의 노력에 의하여 얻어진 노력의 선물"이라고 말하고있다.
재능이 선천적인 것이냐, 후천적인 것이냐는 논쟁은 쉽사리 결론이 날
성질의 것이 아닐뿐 아니라 우리 보통사람에게는 별로 큰 의미가 없다.
다만 재능이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간에 교육은 조기교육이 중요하다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일본에 본부를 두고있는 "재능개발협회"라는 클래식음악을 가르치는
영재교육의 학원이 있다. "스즈키 매소드"(령목방법)라고 어린이가 음악에
싫증을 내지않고 배울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해놓고 있다.

교육의 모토는 "모차르트는 태어날때부터 모차르트가 아니라"는 것. 그
재능개발로 일본에 모차르트같은 천재음악가가 나타났다는 소식은
못들었지만 많은 어린이들이 높은 수준의 곡목들을 연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선진국의 교육법으로 유아를 영재로 키워준다는 사설영재교육학원이 속속
들어서서 젊은 주부들을 회원으로 연간 40만~50여만원의 교재비와 함께
비싼 수업료를 받고있다 한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의 장래에 꿈을 갖고
있으므로 영재교육에 관심을 갖게되는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들
영재교육학원에는 교육방법의 과학적인 검증이 없으며 대부분의 강사들이
비전문인이고 실제 내용도 기존의 태교나 유아교육과 크게 다를게 없다니
말썽이 날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영재교육이건 일반교육이건 교육의 성과는 빨리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잘 잘못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다만 영재교육학원은 관할 교육구청의
허가없이 세무서의 사업승인만으로 설립할수 있다니 그점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