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들은 23일 `한반도에서 전쟁이 재발하
면 북한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미국 국방부의 비밀보고서 내용과
관련, "우리가 남북한의 부대및 무기체계등 각종 자료를 넣어 컴퓨터에
의한 모의전쟁(워게임)을 해본 결과 낙관적으로 나왔다"면서 "입력자료
에 따라 결과가 다를수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의 이날 `낙관적''이란 표현은 북한의 기습을 가정할 때 전쟁
초기에는 한국이 밀리겠으나 미국방부의 지적대로 1-2주내 서울이 점령
당할 정도는 아니며 침략 수일만에 한.미 양국의 반격으로 전세를 역전
시킬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특히 "전쟁에 이기는 데는 병력과 무기등 단순한
물량적인 측면외에 국민의 승전결의, 전략, 지휘관자질, 장병들의 정신
력등이 더 크게 작용한다"면서 "워게임에 의한 분석결과가 절대적인 것
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