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실시이후 위험자산에 대한 상대적 위험도가 낮아짐에 따라 기업들
이 올 연말까지 금융자산운용에서 위험자산인 주식에 투자하는 비율을 늘
릴 것으로 예측됐다.
23일 대우경제연구소는 지난 15년간 금융자산의 수익률추이와 실명제실시
로 변화된 투자환경을 고려해 기업들의 올 4.4분기 금융자산 운용비율을 예
측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은 금융자산운용에서 비위험자산인 결제성예금이
나 제2금융권예수금의 비중을 각각 3.4분기 9.4%,53.3%에서 4.4분기 7.8%,
52.7%로 줄일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위험자산인 주식투자비중은 12.6%에서
13.6%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주식투자비중의 확대가 예상되는
것은 실명제의 도입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비위험자산에 비
해 위험자산의 상대적 위험도가 오히려 낮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