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불화 명품 한눈에 본다'..내달11일부터 호암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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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고려불화특별전"이 12월11일~94년 2월13일 서울중구 순화동
호암갤러리에서 열리게돼 화단과 불교계는 물론 일반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국대 박물관과 호암미술관이 일본 불교대학의 협조를 얻어 마련하는
이번 "고려불화특별전"은 국내외에 산재한 고려불화(조선초기불화 포함)
60점을 한 곳에 모음으로써 화려하고 장엄한 고려시대 불교미술의 진수를
보여주게 된다.
고려불화는 정교한 묘사와 뛰어난 채부법,종교적인 세계와 현실세계를
조화시킨 구도법등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자 훌륭한
예술작품으로 인정받는 동시에 그 자체가 독자적인 장르를 형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일본을 비롯한 외국에 소장돼 있어 국내
에서는 전시회 한번 열리지 못하다가 이번에 두 박물관이 힘을 모음으로써
비로소 처음 제대로 된 전시회가 꾸며지게 된것.
"백지은니대방광불 화엄경 권13 변상도" "백지흑서묘법연화경 권3 변상도"
등 국보 7점과 "나한도첩" "지장보살도"등 보물 12점이 출품될 이번 전시회
에는 특히 일본 소장의 고려불화 명품 14점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게 돼
주목을 끈다.
"관경변상도"(일본 지은원) "지장보살도"(일본 법련사) "관경서품변상도"
(일본 서복사)등이 그것.
또 국내소장품이라도 그간 일반에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이 다수
포함돼 우리민족문화의 가장 소중한 유산인 고려불화의 진면목을 살펴볼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
뿐만 아니라 불화와 함께 불교미술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고려사경
20여점도 함께 전시,고려민의 돈독한 신앙심과 그로인해 찬란하게 꽃피었던
불교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파악할수 있게 한다.
사경중에는 경주불국사 석굴암의 조성시기와 거의 같은 시기에 제작된
국보 1백96호 "신라백지흑서대방광불화엄경"(754~755년)도 들어있다. 이
사경은 현존하는 유일한 신라사경인데 두루마리로 된 사경의 표지에 그려진
변상도는 우리나라 최고의 그림이기도 해 관심을 모은다.
홍윤식 동국대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회가 그간 사진으로나 볼수 있었던
고려불화의 실물감상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전통문화의 재정립을 꾀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관장은 또 이번 전시회가 국내외 관련자들로 하여금 고려불화의
보편성을 인식하게 하고 한국불화의 양식변천사를 살필 수 있게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암갤러리측은 전시기간중 전시장 2층에서 "불교미술의 이해"를 주제로
한 비디오를 상영(오전10시~오후6시),불화제작과정및 기법 실연 행사도
마련한다.
<박성희기자>
호암갤러리에서 열리게돼 화단과 불교계는 물론 일반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국대 박물관과 호암미술관이 일본 불교대학의 협조를 얻어 마련하는
이번 "고려불화특별전"은 국내외에 산재한 고려불화(조선초기불화 포함)
60점을 한 곳에 모음으로써 화려하고 장엄한 고려시대 불교미술의 진수를
보여주게 된다.
고려불화는 정교한 묘사와 뛰어난 채부법,종교적인 세계와 현실세계를
조화시킨 구도법등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자 훌륭한
예술작품으로 인정받는 동시에 그 자체가 독자적인 장르를 형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일본을 비롯한 외국에 소장돼 있어 국내
에서는 전시회 한번 열리지 못하다가 이번에 두 박물관이 힘을 모음으로써
비로소 처음 제대로 된 전시회가 꾸며지게 된것.
"백지은니대방광불 화엄경 권13 변상도" "백지흑서묘법연화경 권3 변상도"
등 국보 7점과 "나한도첩" "지장보살도"등 보물 12점이 출품될 이번 전시회
에는 특히 일본 소장의 고려불화 명품 14점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게 돼
주목을 끈다.
"관경변상도"(일본 지은원) "지장보살도"(일본 법련사) "관경서품변상도"
(일본 서복사)등이 그것.
또 국내소장품이라도 그간 일반에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이 다수
포함돼 우리민족문화의 가장 소중한 유산인 고려불화의 진면목을 살펴볼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
뿐만 아니라 불화와 함께 불교미술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고려사경
20여점도 함께 전시,고려민의 돈독한 신앙심과 그로인해 찬란하게 꽃피었던
불교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파악할수 있게 한다.
사경중에는 경주불국사 석굴암의 조성시기와 거의 같은 시기에 제작된
국보 1백96호 "신라백지흑서대방광불화엄경"(754~755년)도 들어있다. 이
사경은 현존하는 유일한 신라사경인데 두루마리로 된 사경의 표지에 그려진
변상도는 우리나라 최고의 그림이기도 해 관심을 모은다.
홍윤식 동국대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회가 그간 사진으로나 볼수 있었던
고려불화의 실물감상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전통문화의 재정립을 꾀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관장은 또 이번 전시회가 국내외 관련자들로 하여금 고려불화의
보편성을 인식하게 하고 한국불화의 양식변천사를 살필 수 있게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암갤러리측은 전시기간중 전시장 2층에서 "불교미술의 이해"를 주제로
한 비디오를 상영(오전10시~오후6시),불화제작과정및 기법 실연 행사도
마련한다.
<박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