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는 강남대로변과 방배동 양재동일대 등의 지역에서 상업시설의
무분별한 확산으로 주거기능이 잠식되는 등 일반주거지역내 근린상업시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상업지역도 터미널 등 시설상업지역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 정작 주민이 생
활에 이용가능한 상업시설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때문에
서초구는 그동안 용도별 기능유지를 통해 주민 생활권 및 도시기 능을
적절히 배분하는 일에 구행정의 무게를 실어왔다.

이번에 마련된 이구의 도시기본계획도 이같은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도시기본계획은 그동안 다른구에 비해 중심지 체계가 부족하다고
지적돼 옴에 따라 영동부도심을 중심으로 이수 사당 방배등 8개지역
생활거점을 지정,처음으로 생활중심지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또 기존 2호선 전철 및 3,4호선 연장,7호선 신설계획으로 전시가지가
전철역세권내에 포함됨에 따라 주요 역세권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정비
계획도 수립됐다. 서초구는 이계획의 효율적 추진을 통해 <>자족기능의
강화 <>쾌적한 생활환경 <>문화와 교육중심의 도시 등을 21세기 발전된
구의 미래상으로 그리고 있다.

>>토지이용 계획<<

용도지역 변경은 각 중심지별 개발방향에 따라 기존에 형성된 생활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뤄진다.

이가운데 지하철3호선 양재역에서 한남대교에 이르는 강남대로변 좌측은
일반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된다.

이는 이미 형성된 노선상업지구와 연계,상업기능의 블록화를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또 서초역에서 교대역간 법원청사 전면부 일대에 지정된
고도지구도 해제해 상세계획구역으로 설정,활발한 지역개발과 함께 법조
관련 업무기능을 확충한다. 또 방배동 카페골목과 같은 유흥상업밀집지역에
대한 현실화방안의 일환으로 이들 지역에 대해 일반주거에서 준주거지역
으로 용도변경할 방침이다.

양재동 암산마을과 방배동 성듸마을 등 이미 주거기능이 정착된 지역에
대해서도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일반주거지역으로 현실화할 계획이다.

>>중심지 정비계획<<

영동부도심과 함께 8개지역 생활거점으로 지정된 곳은 <>이수<>사당<>남현
<>방배<>양재<>개포<>신반포<>서초지구 등이다.

이들 지역은 주거생활권의 거점지역으로서 장차 상세계획으로 유도해
상업및 준주거지역으로 지정해 개발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지하철2호선
일대에 형성된 영동부도심은 강남생활권의 중심지로서 서울지역 전체의
상업 업무 위락기능이 중점 육성돼 지역활동에너지의 원천으로 작용 할
전망이다. 또 사당역일대의 남현지구는 인접한 동작.관악구와 경기도
과천생활권의 중심기능이 유치된다.

이를 위해 이들 지역을 연결하는 종합환승교통체계를 확립해 서울의 남문
역할을 할수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양재지구도 양재동과 인근
내곡동,성남시의 생활권이 교차하는 점을 감안해 상세계획구역으로
지정,용도및 환승교통체계를 정비키로 했다.

또 이수와 사당,방배지구는 부족한 중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을
활동중심기능과 일상생활 중심기능으로 분리,상세계획구역으로 묶을
계획이다.

아파트 밀집지역인 개포와 신반포지구는 주거권의 안정을 위해 근린
상업시설 등 일상생활중심의 기능이 적극 강화된다. 또 남부터미널역
일대의 서초지구는 서초주거권의 활동중심기능을 유지하는 한편 예술의전당
접근을 쉽게 하기위한 지하공간개발등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조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