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신부는 내년부터 오는2003년까지 총 8조2천5백24억원을 들여 컴퓨터및
반도체기술과 통신기술등 정보통신기술을 선진국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내용의 정보통신기술진흥 중장기계획을 확정 추진키로 했다.

24일 체신부가 전자통신연구소와 협의해 마련한 계획안은 우선
94년부터98년까지,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씩 2단계로 나눠 추진하며
연도별로 제공서비스의 고도화목표에 따라 투자우선순위를 결정해
핵심기술과제와 핵심산업을 선정 육성키로 했다.

육성산업은 내수산업으로 수출경쟁력이 높은 품목과 국내기술로
국제경쟁력이있는 품목,타산업과의 전후방효과가 큰 품목,서비스고도화에
필수적인 품목,정보화사회에 신사회간접자본이 되는 분야로 정했다.

체신부는 이에따라 통신기술분야는 교환기술과 전송기술 전파기술에
총3조6천7백64억원을 투입할 계획인데 교환기술의 경우 국산전전자교환기
(TDX)의 성능강화 광대역종합정보통신망(B-ISDN)및 개인휴대통신망개발등
5개과제에 6천5백7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송기술은 국가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을 위한 고속광대역전송시스템개발
등 4개과제에 4천3백15억원,전파기술분야는 위성통신 전파자원및 환경기술
등 7개과제에 2조5천8백7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보기술분야에는 총 8천3백10억원을 투자하는데 이중 컴퓨터기술에는
고속컴퓨터기술과 지능형컴퓨터기술등 2개과제에 2천7백50억원,소프트웨어
기술은 2천3백40억원을 투입하되 민간산업계중심으로 추진키로 했다.

반도체및 부품기술분야는 3조7천4백50억원을 투자하며 이중 VLSI(초고집적
회로)쪽에 2조2천8백억원,화합물반도체에 1천6백25억원,부품기술에1조1천
1백70억원,원천요소기술에 1천8백55억원을 배정했다.

VLSI기술은 특히 중소기업및 대학의 VLSI분야육성을 위해 주문형반도체의
서비스전담기구를 설립해 VLSI소자의 신속한 공급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체신부는 이같은 정보통신기술진흥중장기계획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추진기관간의 역할분담으로 정부출연연구소는 기초기반기술과
미래지향적인 연구개발등 국가정책적 필요기술을 개발토록하고
통신사업자는 사업에 필요한 기술을,학계는 인력양성과 기초기술연구를
주도하며 산업체는 개발결과의 상용화연구를 집중적으로 추진하도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