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세계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24일 발간한 "도로교통안전백서"에 따르면 91년기준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한국이 31.1명으로 중국(43.1명),남아공(35.6명)에
이어 세계 3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영국(8명)보다 3.9배나 높은 것이며 일본(9명)에 비해서는 3.5배,미국
(17명)보다 1.8배가 많은 것이다.
또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도 한국은 31.6명으로 중국(3백37.4명),인도(1
백17.1명)다음으로 높아 세계 3위를 기록해 가장 낮은 노르웨이(1.7명)보다
18.6배,일본(1.8명)보다 17.5배,미국(2.2명)보다 14.4배가 각각 높았다.
한국이 이처럼 교통사고 사망율이 높은 것은 폭증하는 자동차수에 비해 도
로환경이 턱없이 낮고 과속운전등 운전자의 교통법규준수가 제대로 지켜지
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