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사설] (25일자) 한미정상회담 이후의 신외교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영삼대통령의 첫 방문외교인 한미정상회담과 시애틀APEC지도자회의의
    성과가 주는 의의는 "사안을 보는 눈"에 따라 다양할 것이다. 그러나 이를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취임후 일관돼 왔던 개혁이란 국내문제에서 국제화
    개방화란 새로운 무대로 개혁의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된데 있을 것이다.

    김대통령의 워싱턴체재는 짧았지만 그는 "신한국 신외교"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클린턴 미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북한핵해결
    을 위한 방안을 조정합의했으며 두개의 기구구성으로 양국간 경협을 일층
    강화하기로 했다. 정상회담 이외에도 김대통령은 교민과의 다양한 접촉은
    물론 "해리먼 민주주의 상"과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는등 개인적인 영예의
    일정도 가졌다.

    우리는 김대통령의 방미성과를 평가하며 영예를 축하한다. 아울러 이것이
    새로운 한국외교의 신기축이 될것을 당부한다. 이번 공식방문중에 있었던
    일련의 내용은 다가오는 "아시아의 세기의 이미지와 함께 우리의 신외교
    비전에 한가닥희망의 빛이 될수도 있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것은 신외교의 구체적인 방향과 내용이다.
    APEC의 기본이념이 "열린시장"인점을 감안하고 또 안보와 경제에 균형을 둔
    미국의 신전략이 아시아중시주의로 이행하고 있는 바를 고려한다면 우리
    외교의 중점도 이에 부응하는 국제화를 지향해야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국내개혁방향도 이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6공의 외교가 북방에 초점을 맞춘것이라면 문민정부가 추구할 경제협력
    중심의 국제화외교는 "동방외교"로 부를만 한다. 그것은 정상회담의 수순
    이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시작된 점과도 연상이 되며 또 신외교가 두
    선진국을 축으로 전개되어야 한다는 내용적 필요성에서도 그러하다.

    북한의 핵문제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최대관심의 의제였음은 말할것도
    없다. 양국에 있어 이문제는 모두 중요하다. 이문제의 해결방식을 놓고
    잡음과 불신의 여운도 없지 않았으나 이번 회담을 통해 완전불식되고
    합의가 이루어졌다.

    전체적으로 보아 미국은 해결방식에서 유연정책을 채택한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것은 북한의 수용태도를 전제로 한다.

    미국의 "포괄적인 접근"은 일단 남북한대화를 선행시킴으로써 북한핵문제
    에서 우리의 핵주권이 보장된 셈이다. 시일은 촉박하다. 북한은 해가 넘기
    전에 확실한 응답을 보여야한다.

    ADVERTISEMENT

    1. 1

      임성재 "해병대서 배운 인내로 8년 연속 투어챔피언십 출전 도전"

      두피가 파래 보일 정도로 바짝 깎은 머리, 하지만 임성재는 “해병대 스타일 머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마음에 든다”며 활짝 웃었다. 제주 서귀포시 제9해병여단 91해병대대에서 3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친 지 한 달 가까이 됐지만 군기가 아직 빠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임성재는 최근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3주간의 군사훈련, 사회봉사 등으로 이전 시즌과는 다른 겨울을 보내고 있지만 새 시즌을 위한 소중한 자산도 얻었다”며 “해병대 정신으로 한국 남자골프 최초로 8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투어챔피언십 출전 기록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임성재는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에이스다. 2018~2019시즌 PGA투어에 데뷔해 올해까지 7년 연속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기록을 세웠다. PGA투어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잰더 쇼플리, 토니 피나우(8회)에 이어 임성재가 세 번째로 많은 연속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군사훈련 등으로 투어 활동을 중단해 세계랭킹이 41위로 떨어졌지만 한국 선수 가운데선 가장 높다. 임성재는 “세계에서 골프에 미친 사람들이 모인 PGA투어에서 7년간 이런 성과를 거둔 것이 뿌듯하다”며 “그러기에 연습을 할 때도 더 욕심이 나고, 더 높이 올라가고 싶은 의지가 강해진다”고 말했다.올해는 임성재에게 ‘지난 일곱 시즌 중 가장 아쉬웠던 해’였다. 올 4월 마스터스토너먼트에서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시작이 좋았지만 하반기 내내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반드시 나가겠다”는 집중력으로 투어챔피언십 진출을 거머쥐었다.5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 페덱스랭킹 24위로 출전한 그는 상대적으

    2. 2

      38세 될 때까지 일부러 시간 끌기…병역 면제받은 40대 '실형'

      병역 브로커의 지시에 따라 허위 전입신고 등 속임수로 시간을 끌어 병역 의무를 사실상 면제받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부산지법 형사6단독(김정우 부장판사)은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A씨는 2019년 7월 24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4차례에 걸쳐 입영 의무를 이행할 수 없는 나이에 도달할 때까지 행방을 감추거나 속임수를 쓰는 수법으로 전시근로역 처분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983년생인 A씨는 해외에서 지내다 2019년 5월 입국했고, 두 달 뒤 병역판정 검사에서 36세 초과로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 판정을 받았다.사회복무요원은 공공기관이나 사회복지시설 근무로 병역을 이행하는데 이마저 싫었던 A씨는 전시근로역 처분을 목표로 시간 끌기에 나섰다. 이 같은 수법은 병역 브로커의 지시에 따라 진행됐다.전시근로역은 평시에는 병역 의무가 없고, 전시 상황에서만 군사 업무를 지원하게 돼 있어 사실상 현역 면제에 해당한다.A씨는 2019년 7월 24일 사회복무요원 소집통지서를 외삼촌이 수령한 사실을 알고도 입영하지 않은 데 이어 관할 병무지청의 연락도 받지 않았고, 당시 주소는 인천에 두고 실제 거주지인 부산으로 전입신고도 하지 않았다.뒤늦게 부산으로 전입신고를 한 뒤에는 '소집통지서를 전달받지 못했다'는 허위 사실확인서를 인천 병무지청에 제출해 소집통지가 취소됐다.이후 부산병무청이 보낸 소집통지서를 받은 뒤에는 아프지도 않으면서 병원에 입원했다. 또 퇴원 이후 부산병무청이 소집통지서를 다시 보내자 인천으로 주소지를 바꿔 소집통지를 취소하도록 했다.A씨는 이런 식으로 시간을 끌어 38세가 됐

    3. 3

      [포토+] 이즈나, '사랑스러운 운백의 요정들' (2025 SBS 가요대전)

      그룹 이즈나가 25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