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의장이 자신에 대한 불신임안 제출을 막기 위해 구의원들에게 거액
의 금품을 건네주며 무마하려 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 강동구의회 박종석의원(41.고덕2동)은 24일 "지난달 강동구의회의원
들의 유럽시찰시 유쾌하의장이 처와 처제 등을 동반해 구의회 위상을 실추
시킨 것과 관련, 일부의원들이 서명을 받아 불신임안을 제출하려 하자 자신
에게 2천만원을 건네주며 이를 철회하도록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박의원은 유의장이 자필로 서명한 농협중앙회 천호동지점 발행의 1천3백만
원권 당좌수표 1장과 한일은행 신천동지점 발행 1백만원권 3장등 2천만원
상당의 수표 8장을 증거품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