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이 부대 안에서 받는 정신교육 대신 충북 음성 꽃동네마을(대표 오
웅진 신부)에 2박3일 일정으로 들어가 오갈 데 없는 불우노인들과 장애인들
의 식사시중에서부터 목욕, 빨래, 청소, 김장하기 등 `생활체험교육''을 받
고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꽃동네마을 근처 음성과 괴산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충용부대와 용진부대
원들은 지난 8월부터 한번에 1백여명씩 꽃동네에 들어가 정신질환자를 비롯
해 알콜 중독자, 노인, 임종 직전의 중환자 등 2천4백여 수용자들을 돌보고
있다.
이들 부대원의 꽃동네 봉사활동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기도 한 두 부대
부대장들이 지난 봄에 먼저 꽃동네에 입소해 봉사활동을 벌인 뒤 이를 전
부대원들에게 확산시키면서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연인원 5천여명이 이
마을에 들어가 봉사활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