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민경제의 총체적 절약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에너지절약부문에
향후 5년간 총8조7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에너지절약5개년계획"을 통해 오는
97년까지 총에너지수요및 탄산가스배출량을 각각 8.8%및 9.9% 절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상공자원부가 마련한 이 계획에 따르면 에너지다소비 제조업의 비중을
지난해 34.8%에서 97년에 30.1%로 줄이는등 절약효과가 큰 20대 시책과제를
선정,이를 중점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보일러 전동기 승용차등 에너지소비와 밀접하게 관련된 1백개
과제에 대한 절약기술개발에 앞으로 5년간 총9백80억원을 투자하고 소비자
및 기업의 절약투자를 촉진키위해 연간6천억원 수준의 절약투자지원자금을
확충 운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에너지절약형인 지역난방 공급가구수를 지난해 21만호에서 97년
1백12만호로, 공업단지 열병합발전소를 8개공단에서 20개공단으로 확대보급
해 나가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97년의 총에너지수요와
전력최대수요가 당초 정상수요에 비해 각각 8.8%및 5.9% 낮아져 연평균
약8억달러의 에너지수입액과 대용량 원자력발전소 2기분에 해당하는 발전소
건설소요경비가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또 총8조7천억원의 절약부문 투자가 이루어지면 연간 약2조원의 GNP가
창출되는 한편 약15만명 수준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