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5일의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타결시한을 놓고 우리 정부의 쌀시
장개방정책 변화여부에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서도 외무부는 의외
로 느긋한 입장을 보여 눈길.
외무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시한이 얼마 안 남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우
리 정부의 대외정책에 관한 입장표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
이 당국자는 "미국과 유럽공동체(EC)가 UR의 시한내타결원칙을 강조하고
있지만 내달 2일 재개되는 EC와 미국간의 2차협상결과를 마지막까지 지켜
보아야 한다"면서 리언 브리튼 EC무역담당집행위원이 EC측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미국측이 농산물분야에서 양보할 가능성을 밝힌 것을 지적.
외무부당국자들은 UR양대세력의 협상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농림
수산부와 상공자원부가 너무 성급하게 쌀시장개방문제를 거론,우리정부의
대외협상에 한계를 스스로 긋고 있다고 성토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