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드가 새로운 카드문화를 창출, 정보화사회의 한축을 담당할 것
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스마트카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등 전문연구기관을비롯
정부청사 병원등에 스마트카드를 도입하는 사례가 최근들어 부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무부는 지난해 PC보안시스템으로 스마트카드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연세세브란스빌딩 IBS에도 관련 시스템이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내년에 금성일렉트론 삼성전자 현대전자등이 공동개발한 칩을
이용,스마트카드형 공중전화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각업체들도 스마트카드를 이용한 출입통제시스템등 다양한 이용기술개발을
추진하고있어 앞으로 스마트카드는 우리생활에 깊숙히 파고들 전망이다.

이에따라 각업체들이 관련사업을 적극 추진하는등 이분야의 기술개발과
영업활동이 최근 들어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금성정보통신은 지난 90년 스마트카드관련 사업을 시작, 전자결재와
컴퓨터보안장치분야의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91년에는 행정전산망용으로 2백대의 카드판독기를 공급했으며 지난해
에는 무역전산망용으로 2백60대, 군수용으로 3백대, 행정전산망용으로 50대
의 판독기와 카드를 공급하는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90년 자사내에 시범시스템을 운영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지난 91년에 내무부 주민관리보안시스템으로 스마트카드
10만장과 판독기 6천대를 공급했다.

또 한국통신에 스마트카드를 이용한 극장예약시스템을 납품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전자는 칩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사업을 적극화한다는 방침
아래내년초 사원용 스마트카드를 전계열사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밖에 동성정보통신 고려정보통신등 중견 정보통신업체들이 미국회사와
손을잡고 이 분야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체들은 영업비밀보호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안용으로 스마트
카드를사용하는 기업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은행카드 증권카드
등을 통합하는등 편리성이 높아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사용이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국내시장이 31억원정도에 달했으나 스마트카드형 공중전화카드가
등장하는 내년에는 81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업체들은 또 지난해 2억5천6백만장에 달했던 스마트카드 세계시장규모가
오는95년에는 12억5천만장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 세계시장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카드가 실생활에 이용된지 얼마안되고 외국과의 기술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이분야의 해외시장진출은 그다지 어렵지않다는것이 업체들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