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으로 공세를 펴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친명(親이재명) 공천'으로 일관했던 자신들의 과거부터 먼저 반성하길 바란다"고 21일 받아쳤다.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국민의힘 총선 공천과 관련해 '영부인 공천개입' 운운하며 정치공세에 열을 올린다"며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원칙대로 김영선 전 의원과 김상민 전 검사를 컷오프했다. 총선 공천을 둘러싼 논란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한 수석대변인은 이어 "당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원칙과 기준에 맞는 시스템 공천을 지켜야 한다'고 누차 강조한 바 있다"며 "민주당은 남의 당 공천에 대해 왈가왈부하며 훈수하기 전에, '친명 공천'으로 일관했던 자신들의 과거부터 먼저 반성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지난 총선 당시 김영선 의원이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하겠다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를 압박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두고 "한동훈 대표도 공범과 다름없다"며 "영부인의 공천 개입이라는 사상 최악의 국정농단을 국민의힘은 알면서도 덮은 건가"라고 했다.그러면서 "시스템 공천을 내세우더니 실상은 김 여사의 '픽'(선택) 공천 수습에 바빴던 모양이다. (보도 내용은) 한 대표가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한 줄기라는 의미"라며 "김 여사의 공천 개입이 사실이라면 이는 명백한 국정농단이자 수사 대상이다. '김여사 특검법'을 수용해 모든 의혹을 털고 국민만 바라보는 것이 유일한 해법&quo
중국의 한 50대 여성 고위 공무원이 58명의 부하직원과 성관계를 하고, 6000만위안(약 113억원)에 달하는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SCMP에 따르면 물의를 빚은 인물은 올해 52세 '중양'이다. 구이저우성 출신인 그는 천난현 현장과 부서기, 묘족 자치주 성장을 맡는 등 고위 공직을 역임했다. 중양은 22세에 중국 공산당에 입당, 전인대(NPC) 대표(국회의원에 해당)까지 올랐다. 결혼은 하지 않았다.눈에 띄는 외모까지 갖춘 그는 종종 '아름다운 지방관'으로 불리는 등 화제를 모았지만, 고위직에 재직하면서 '출장' 등을 이유로 남성 부하직원과 어울리며 수많은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일부 남성 직원은 그가 인사 평가를 한다는 점 때문에 중양의 연인이 되기를 스스로 선택했다고 한다. 다른 남성은 그녀의 권위에 눌려 마지못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두 58명의 부하직원을 연인으로 두었다고.중양은 또 각종 관급 공사에 개입해 6000만 위안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4월 구이저우성 정부는 조사에 착수했고, 결국 부패 혐의가 입증돼 법원은 최근 징역 13년형, 벌금 100만 위안(1억8870만원) 실형을 선고했다.중양의 소식이 다시 알려진 이유는 지난 1일 중국 공산당이 그의 당적을 박탈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공산당 당적 박탈은 정치적 사형선고로 가장 큰 처벌로 여겨진다.그는 한 매체를 통해 "내 부패는 몇몇 신뢰할 수 있는 사업가를 양성해 정치 문제를 처리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잘못된 믿음에서 비롯됐다"며 "내 행동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낀다. 자신의 것이 아닌 남의 것을
서울 서남부권에서 노후 대단지가 몰린 양천구 목동 일대에 최근 재건축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재개발·재건축 단지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이 담긴 ‘8·8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이 발표되며 노후 단지마다 신고가 경신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적용되는 데다 단지마다 사업성을 꼼꼼하게 비교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 2단지 전용면적 95㎡는 최근 22억7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6월(21억7000만원) 대비 2개월 새 1억원 오른 셈이다.1986년 지어진 이 단지는 양천구에서도 대표적인 재건축 예정 아파트로 통한다. 1~3단지는 목동신시가지 중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그동안 다른 단지보다 재건축 때 적용되는 용적률이 낮아 사업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3월 종상향 조건이던 ‘민간임대주택 20% 공급’이 완화되면서 사업성 확보가 가능해졌다.여기에 최근 정부의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하는 ‘8·8 대책’이 발표되며 기대가 더 높아졌다. 목동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