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낮 12시 30분께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129의 136 채종수씨(50.무직)
집에서 채씨가 흉기에 찔린 채 집부근 이발소를 찾아와 이발소 주인 홍인표
씨(53)가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홍씨에 따르면 이날 평소 알고 지내는 채씨가 배에서 피를 흘리며 찾아와
"나중에 얘기해줄테니 빨리 병원에 데려다달라"고부탁,병원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경찰은 속옷만 입은 채씨의 3남 병헌씨(23.무직)가 본드를 흡입해 환각상
태에 빠진 채 범행현장에 있었으며 병헌씨 옆에 범행에 사용된 피묻은 흉기
가 있었던 점,숨진 채씨가 이발소 주인홍씨에게 사건개요를 말하지 않으려
는 점등으로 미뤄 아들 채씨가 아버지로부터 본드흡입에 대해 심한 꾸중을
듣자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아들 채씨를 연행,범행여부
및 동기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