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맥주의 경월소주 인수를 계기로 지각변동이 예상되던 소주시장에 기존의
우위를 유지하려는 진로와 후발업체인 OB간의 싸움이 격렬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주류도매상들은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와 손잡기위한 줄서
기가 시작됐고 OB와 경쟁관계에 있는 크라운맥주가 진로소주에 얹혀 유통되
는등 예측하기 힘든 변화들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진로는 OB의 경월소주를 취급하는 도매상이나 슈
퍼연쇄점들에 대해 진로소주 공급물량을 대폭 줄이거나 중단키로 했는가 하
면 OB 역시 진로소주만을 전문으로 파는 도매상들에게는 OB맥주를 공급하지
않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OB는 또 경월소주의 판로를 넓히기위해 수도권등 강원도 이외의 지방으로
소주공급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