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은행장 정승재)의 전산망이 고장나 29일 하루종일 전산망을
이용한 입출금 업무가 전면 중단돼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9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전 메인 컴퓨터의 운영체계 프로그램이
고장을 일으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 현재까지 전산망을 이용한 입
출금 업무가 전면 마비되고 있다는 것.
이로인해 전북은행 본점을 비롯 57개소의 시중 지점과 출장소에서는 공
과금 납부와 입출금의 일부 수작업이 이뤄졌을뿐 대부분의 출입금 업무가
중단돼 고객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등 일대 소동을 벌였다.
더욱이 전북은행측은 전산망 고장원인에 대한 설명은 커녕 업무중단에
따른 대고객 사과문조차 게재하지 않아 일선 점포에서는 이를 문의하는
고객들과 은행직원 사이에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