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이태원일대 의류상가들에 최근 러시아 폴란드 헝가리 등 동구권보
따리상들의 발길이 다시 늘고 있다.
이들 보따리상들은 최근 겨울시즌을 맞아 대거 래한, 동대문 평화.광희상
가등지를 돌며 에스키모모자 앙고라스웨터 가죽점퍼 등 방한의류를 사가고
있으며 이태원의류상가에서는 가죽가방 반코트 등 가죽의류 일체를 구입하
고 있다.
동대문 평화 신평화 광희상가의 경우 관련점포당 1주일에 평균 4~5명정도
의 동구권상들이 방문, 가죽의류 등을 10~20여벌씩 사가는 것으로 밝혀졌
다. 평화상가의 한 앙고라의류 전문상인은 "지난달부터 주말이면 동구권 상
인들이 20여명씩 몰려와 국내가격이 3천원인 에스키모모자를 3달러70센트에
구입해간다"며 "앙고라스웨터는 7달러90센트짜리가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