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일 "우리가 21세기 국제경쟁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변화와 개혁을 추진, 국제경쟁력을 높여야 할것"이라면서 "이제 온
국민이 열린 가슴으로 세계를 호흡하면서 한마음으로 열심히 일할 때"
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낮 청와대에서 김상하대한상의회장 최종현전경련회장
박용학무역협회회장 이동찬경총회장 박상규중소기업중앙회회장등
경제5단체장및 박인상노총부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경제계가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이제는 세계 일류기업과 경쟁하지 않을수
없는 만큼 우리 상품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할것"이라면서 "새기술을 개발, 세계 최고제품을 만들고 판매전략을
강화해 나가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은 "경제성장을 조급하게 이루려는 조급성은 버려야
하지만 금년에 어떻게든지 합심해서 국제수지를 균형 또는 1~2억달러
라도 흑자로 전환시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원만한 노사관계가 국제경쟁에서 이길수 있는 관건"
이라고 전제, "여러분들은 내년에 원만한 노사관계가 이뤄지도록
지금부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최전경련회장은 이 자리에서"최근 지방기업들이 뛰고자 하는 분위기가
크게 일고 있다"면서 "국제경쟁력강화회의를 오는 8일 광주에서 연뒤
올해 마지막 회의는 대전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기협중앙회장은 "오작동싱가포르총리가 방한했을때 임금을 과거
3년간 동결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동결이 아니라 10%정도 깎았으며
그로인한 경쟁력이 경제재도약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고 소개한
뒤 "대기업의 임금이 높지 않으면 중소기업도 높은 임금을 요구하지
않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오늘 청와대 오찬회동에서는 방미결과설명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오갔으나 구속된 김승연한화그룹회장의
이야기는 일체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