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세관은 1일 1천2백kg(시가 8억2천만원)의 녹용 등 11억원 상당의 물
품을 기계부품인 것처럼 위장해 밀수입한 강제구씨(29.서울 강서구 화곡
동)를관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강씨의 형 태구씨(32) 등 2명을 같
은 혐의로 수배했다.
세관에 따르면 강씨 등은 홍콩에서 구입한 녹용 등을 기계부품인 것처럼 위
장해 일본으로 송부한 뒤 다시 한국으로 반입하는 수법으로 지난달 20일과
25일 두차례에 걸쳐 김포공항을 통해 밀수입한 혐의다.
세관측은 "범인들이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된 ''농수산물 특별 단속 1백일작
전'' 등으로 해상을 통한 밀수가 어렵게 되자 항공 화물편을 이용, 정상수입
품으로 위장해 반입을 시도한 것 같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