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사상 가장 기막힌 골프스코어오기사건은 1968년 미매스터즈대회때가
손꼽힌다. 당시 최종일 최종라운드에서 선두권의 로베르토 드 비센조
(아르헨티나)는 17번홀(파4)버디로 단독선두에 나섰으나 18번홀에서 아깝
게 보기를 기록, 최종라운드 7언더파65타에 4R합계 10언더파 2백77타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그 스코어는 "진실의 스코어"였을뿐 공식스코어는
아니었다. 비센조의 마커였던 토미아론(미국)은 비센조의 17번홀 스코어를
파로 착각,4로 적었다. 비센조는 경기후 서너번이나 아론으로 부터 넘겨
받은 자신의 카드를 확인했으나 17번홀의 4가 3의 잘못임을 발견하지
못했다.

비센조가 카드에 사인을 하고 제출한 순간 그의 스코어는 최종라운드
66타에 합계 2백78타로 변하고 말았다. 홀별스코어가 실제보다 많으면
그대로 채택되기 때문이다. 우승은 2백77타로 1타 앞선 봅골비에게 돌아
갔다. 그로부터 5년후 비센조의 마커였던 토미아론은 73년 매스터즈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