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우리나라에서도 기업의 리엔지니어링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웬만한 기업이면 거의가 착수했거나 검토단계에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 컨설팅회사들은 호황을 보이고있고
빈번하게 열리는 세미나등은 비싼 참가비에도 불구하고 만원이라고 한다.
또 MIT공대의 해머와 컨설팅회사대표 챔피가 공저한 "기업의
리엔지니어링"은 8주간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라 25만부나 팔린것도
이러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

"리엔지니어링"은 이미 알려진 바와같이 비용 품질 서비스등의 극적인
향상을 이루기위해 기업의 업무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재설계하는것을 의미한다. 즉 현행방식이나 조직등을 완전히 무시하고
백지상태에서 업무절차를 재설계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지않을까한다.

이러한 재구축과정은 과격하다하리만큼 근본적인 것이고 따라서 성과도
극적일수 있다. 미국에서는 많은 성공사례가 알려져 있고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예를들면 GTE는 대고객업무를 "원스톱 표핑"의 원칙에
따라 개혁하여 30%의 생산성향상과 고객만족도를 높였고 AT&T는
교환기수주납품업무를 재구성하여 납품기간을 3개월에서 5일이내로 줄였다.
또 우리에게 잘 알려진 포드사의 사례를 보면 대금지불업무를 재디자인해서
구매부문의 인원을 5백명에게 1백20명으로 줄였다.

물론 실패한 예도 적지않다. 성공률은 30~50%라는 얘기가 있으며
극약처방과 같은것이므로 실패할 경우 그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고 보고도
있다.

리엔지니어링의 성공요건으로는 올바른 전략수립, 최고경영자의 의지,
고객입장에서의 접근,종업원의 참여의식등을 들고있다. 그러나
이들과 함께 중시해야하는 것은 정보시스템의 적절한 구축이다.

사실 기업의 리엔지니어링은 최근 놀라운 혁신을 보이고 있는
정보통신기술의 활용을 전체로 해서 전개되는것이 상례이다. 새로운
사고방식과 새로운 룰속에서 정보기술을 어떻게 도입,활용하는가가 성공의
첫째 명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