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인여성들의 바겐세일 이용률(88.2%)은 상당히 높으나 만족도
(29.4%)는 낮은 편이고 가격표시제와 상품품질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마케팅학술연구소(소장 전정봉)가 지난 6월1일부터
7월30일까지 서울시내 거주 18세이상 59세이하 성인여성 5백46명을 대상
으로 조사한 "여성소비자구매성향조사보고"결과 드러났다.

<>.서울 여성 소비자들은 바겐세일을 "당장 필요치 않아도 값이 싸서 자주
이용"(16.9%)하거나 "필요할 때만 가끔 이용"(71.3%)하는등 바겐세일의
이용률이 매우 높았다.

그러나 이들은 바겐세일에 대해 29.4%만 "물건을 싸게 살 좋은 기회"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반면 대부분 할인을 해도 시장보다 비싸고(22.3%)
정상제품보다 품질이 떨어진다(15.6%)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2.7%는 세일이 너무잦아 별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의 70.3%는 연령에 관계없이 단골상점을 갖고있고 연령이 높을
수록 단골상점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단골상점을 이용
하는 주된 이유는 거리가 가깝고(24.5%) 제품을 믿을 수 있고(23.1%) 외상
거래를 할수 있기 때문(20.2%)이라고 응답.

<>.여성들의 쇼핑시간은 구입할 제품별로 다르게 나타났는데 식품(86.4%)
과 일용잡화(75.1%)는 대부분 30분이내로 짧지만 의류(46.2%)와 가구 및
집기(37.4%)류는 1~2시간의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편이었다. 또 화장품
(48.0%) 전기전자제품(47.3%) 관광레저용품(44.7%)의 구입에는 대체로
30분~1시간 소비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가격표시제에 대해서는 백화점과 쇼핑센터도 정찰제를 지키지 않고있고
(17.7%) 이행률이 낮은 곳은 도심 큰시장(27.1%)과 동네시장(25.0%)이라고
답변.

특히 응답자의 21.1%는 표시가격 자체를 믿지 않는다고 말해 가격표시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응답자의 22.7%가 불량상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고 불량품의 구입장소는
도심의 큰시장(6.4%)이나 동네시장(14.1%)도 있지만 현대적 판매시설과
상품검수체제를 갖춘 백화점이나 쇼핑센터(24.4%)와 슈퍼마켓(25.6%)
등에서도 높은 경험률을 나타내고 있었다.

<김대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