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시장 개방에 반대하는 농민.재야.학생단체의 집회와 시위가 전국적으로
번지면서 경찰이 이를 초동에 강력히 봉쇄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정보수집
활동을 강화할 것을 지시해 앞으로 큰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3일 경찰청과 각 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1일 내린 `특별정보
활동 강화지시''를 통해 쌀개방 반대와 관련한 각 단체의 움직임을 면밀히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청은 이 지시에서 "쌀개방 반대라는 국민여론을 등에 업고 좌경.반정
부 세력이 정권퇴진 운동 등을 강력히 벌여나갈 것이 예상된다"며 이를 철
저히 예방해 조기진압하는 데 역점을 두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특히 벼쌓기 시위, 경운기 시위, 주요기관 기습 점거시위 등을 철
저히 예방할 것을 강조하고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지휘관과 관계자를 엄
중문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