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의 기업들은 대부분 재무상태와 경영성과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광주은행이 조사한 "광주.전남기업체 경영분석"에 따르면 이지역
기업들은 지난 3년간 수익성 매출액면에서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안정성,
생산성부문에서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경기침체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남기업의 총괄적인 경영성과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인 92년 전
산업평균 총자본 순이익률은 0.99%를 기록, 91년 1.20%보다 0.2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전보다 판매량에 비해 자산의 과대투자, 마켓팅관리의 부실,
생산 구매활동이 비능률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지역 기업들의 총자본 순이익률은 광업과 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전국평균을 미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산업
평균자본 순이익률은 4.78%로 전년대비 0.45%포인트 감소해 산업 전반적
으로 재무구조가 부실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를 약정기일에 상환할 수 있는 기업의 재무능력을 나타내는 평균 유동
비율은 94.19%로 일반적인 표준비율 2백%의 절반수준에 미달하고 있어 지불
능력의 안정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92년도 평균 부채비율은 3백80.43%를 기록, 전년보다 40.73%포인트
나 증가해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음을 반증했다.

또 전산업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28.75%로 전년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당좌비율은 56.37%로 미미한 증가를 보여 단기지급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보였다. 생산성을 분석한 1인당 부가가치증가율은 1년전 32.9%에서 30.7%로
하락했고 제조업의 경우 전년대비 18.2%포인트 하락한 17.4%를 기록,
여전히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