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비행시간당 항공사고 발생 빈도나 사망자 수가 세계평균의 6~7
배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교통개발연구원이 내놓은 `항공안전에 대한 문제점과 사고방지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사망사고 건수에서는 87년 1건, 89년 3건, 91년 3건 등으
로 세계평균인 26건, 27건, 30건에 비하면 크게 낮았다.
그러나 사고발생 빈도의 지표인 비행시간 10만시간당 사고발생 건수는 87
년 0.42건에서 89년에는 0.88건으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91년에도 0.7
1건에 달해 89년의 경우는 세계평균인 0.12건의 7.3배, 91년에는 세계 평균
0.11건의 6.5배에 이르렀다.
비행거리 1억km당 사망사고 건수도 87년 0.59건에서 89년에는 1.27건으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났고 91년에도 1.03건에 이르러, 세계평균에 비해 87년에
는 3배, 89년 6.4배, 91년에는 5.7배에 이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