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종류의 TV에 사용이 가능한 1만원대의 "만능리모컨"을 개발, 시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제품은 버튼수를 기존의 평균 30개 정도에서 12개로 줄였으며 모든 기능 을 한글로 표기, 어린이나 노약자도 간편하게 사용할수있는게 특징이다. 소비자가격은 1만9천원.
“다들 사는 게 힘들잖아요. 그 분노를 우리는 남녀로, 세대로 갈라치며 삿대질해요. 약자들끼리 서로 헐뜯는 거죠. 이런 각자도생의 시대에서 성기훈(이정재)은 ‘싸워야 할 것은 시스템’이라고 외치는 겁니다.”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리즈를 연출한 황동혁(54) 감독은 최근 공개된 시즌2를 한 마디로 “거대한 풍차에 달려드는 돈키호테처럼, 깰 수 없는 권력에 도전하는 이야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첫 번째 이야기가 자본주의가 만든 무한 경쟁에 초점을 뒀다면, 두 번째 이야기는 인간을 비이성으로 몰아가는 보이지 않는 체제에 대한 비판으로 세계관을 키웠단 것이다. 지난 3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황 감독은 “대의민주주의 같은 제도, 다수결의 결정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다”고 말했다.지난해 연말 공개된 ‘오징어게임2’는 일주일 만에 4억876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2021년 10월 첫 주(9월 27일~10월 3일)에 5억7176만 시간을 기록하며 역대 주간 기준 1위를 기록한 시즌1에 이은 2위다. 각본부터 연출까지 시리즈를 책임지고 있는 황 감독은 이에 대해 소감으로 “한국에서 나온 비영어 작품을 전 세계가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흥행 여부와는 별개로 작품성에 대한 평가는 갈린다. 강렬한 충격을 줬던 전작과 달리 “날카로움을 잃었다”는 혹평도 적잖다. 등장인물이 많아지며 서사가 힘을 잃었다거나, 질질 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다소 덤덤하게 “현재로선 받을 만한 합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
"유혈이 낭자하지만, 결국 작품이 말하려는 건 인간의 선함이죠"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리즈의 주연 배우 이정재(사진·52)가 지난 2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공개된 오징어게임2에 대해 "촬영을 하면서 양심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마음에 남았다"며 "시즌2에서 기훈이 다시 게임을 하게 되는 것 또한 그의 양심 때문"이라고 했다."왜 지난 시즌 엔딩에서 기훈이는 비행기를 타지 않았을까요, 목숨을 걸고 한 게임에서 우승해 통장에 456억원이 있는데 말이죠. 계속 생각해도 양심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양심을 회피하지 않고 양심에 따라 어떠한 행동까지 이뤄내는 그런 선한 인물이 지금 이 시대, 우리 사회에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시즌1의 성공으로 기대가 컸던 탓일까. 오징어게임 새 시즌에 대한 평은 엇갈린다. '개연성이 떨어진다', '기훈의 캐릭터가 너무 무겁고 어두워졌다' 등의 아쉬움이 나온다. 이에 대해 그는 "시즌2로 끝이 났다면 아쉬웠을텐데, 시즌3가 남아있어서 중간 채점을 받는 느낌"이라며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고, 보여줄 게 남아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즌2에서 마무리 짓지 못한 상황들이 시즌3에서는 보다 선명히 매듭지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2에서 기훈은 게임에서 한 명이라도 더 살리려고 한다. 마치 '데우스 엑스 마키나' 포지션으로 게임 참가자들을 리드하지만, 이를 여러 인물과 주변 상황에 의해 계속해서 방해 받는다. 게임의 목적은 사람을 살리는게 아닌 죽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어른으로서 더는 추태를 부리지 말 것을 촉구한다."한국노년단체총연합회·전국시니어노동조합 등 노인단체 10곳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문을 통해 이같이 일갈했다.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겠다면서 집결한 고령 지지층을 향해 날을 세운 것이다. 이들 단체는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자 모두가 인정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군대를 동원한 내란이 일어났다"며 "대한민국은 '눈 떠 보니 후진국'이 되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헌법 위에 군림하려는 통치권자의 내란을 저지했지만 짓밟힌 국민의 자존심은 어떻게 치유해야 하나, 헌법 위에 직힌 군홧발 자국을 어떻게 지워야 하나"라고 했다. 이들 단체는 헌법재판소엔 "온갖 실정과 악행을 내란으로 덮으려 한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대한민국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며 "내란 수괴와 그 일당을 신속하고 엄중하게 처벌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고령 지지층과 극우 유튜버들을 향해선 "일부 노인과 극우 유튜버들은 한남동으로 몰려가 윤석열을 지키겠다는 몰지각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를 '추태'라고 규정했다. 이들 단체는 윤 대통령 내란 혐의를 수사 중인 당국에 "어떠한 방해 세력의 압력에도 굴하지 말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