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적외선 물질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의 빛세기를 정확하게 측정,에너지효율
향상등 관련산업의 발전에 큰 도움을 줄수있는 기초장비가 국내에서 개발됐
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김용완연구원팀(양자연구부)은 5일 2.5~20 파장의
원적외선 영역에서 나오는 빛의 분광복사휘도(빛의 세기가 단위면적에서
단위입체각으로 방사하는 복사출력)및 분광복사율을 자동으로 측정할 수있
는 기초장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단색화장치 광검출부 전치광학부 광원부와 자동제어및 자료처
리부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원적외선을 내는 시험물질의 온도가 2백50도이상
일 때 분광복사휘도를 1%오차내에서 측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김연구원팀은 이 장치를 이용,전기밥솥의 발열체와 보온재료의 원적외선
분광복사율을 측정,신제품개발에 첫 응용을 시도한 이래 물질의 건조및
열처리에 쓰이는 적외선 히트에 보다 높은 분광복사율을 갖는 재질을
사용케 함으로써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두게 했다. 또 이 장치로 원적외선
사우나에 쓰이는 발열체,화장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맥반석,한방치료에
이용되는 원적외선 발열체등의 분광복사율을 측정,수율을 높이도록 했다고
김연구원이 설명했다.
김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장치에는 원적외선영역에서 단색광원을 얻는
장치가 포함돼 야간에도 볼 수있는 군사용 장비인 야시광검출기및
의료용장비등의 성능평가에도 응용이 될 수있다고 강조했다.
원적외선 분광복사측정장치는 미국의 바이오 래드사제품이 국내
한국도자기연구소에 한대가 들어와 있으며 세계적으로 이를 제조할 수있는
능력을 갖춘곳은 미국과 일본뿐이다. 특히 가격이 15만~20만달러에 달해
고가라는 단점때문에 국내개발이 요구돼 왔다.
김연구원팀은 이 장치의 개선작업에 나서 현재 2백50도이하의 온도에서는
정확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보다 넓게 활용할수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