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가 순매수를 나타낼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오히려 떨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 연세대 연강흠교수의 "증시개방후 투자주체별 투자행태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기관투자가의 순매수와 종합주가지수는 부의 상관관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경제연구원 이인섭박사팀의 "한국 증시의 기관투자가와
주가행태에 관한 연구"(93년8월)에서도 기관투자가의 순매수가 주가상승에
기여하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었다.
증시개방으로 외국인의 국내주식에 대한 직접투자가 시작된
지난92년1월부터 지난6월말까지를 대상으로 개인 기관 외국인투자자의
움직임이 주가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이연구에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도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외국인이 순매수할 경우 주가는 올랐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외국인의 매수가 국내 투자자의 매수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반면
국내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외국인의 매수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기간중 일반은 매도우위,외국인은 매수우위를 나타냈고 기관은
92년하반기부터 매수우위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