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선방송(CATV)시대에 대응, 대기업들간 국산영화 선점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지원한 "그섬에 가고싶다"가 촬영을 끝내고
오는 25일부터 상영돼 주목.
박광수필름이 안성기 문성근 심혜진등 인기 배우들을 동원,지난 1년간 8억
원을 투자하여 제작한 이영화는 삼성전자가 국내 비디오판권을 갖는 대가
로 총비용의 절반인 4억원 정도를 지원했다고.
이영화는 또 방화사상 처음으로 제작이 끝나기도전 "프리세일" 형태로 외
국에 상영권을 매각, 비용의 일부를 충당하여 화제.
삼성전자는 이영화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비디오판권 확보는 물론 테이프
판매로 상당한 수익을 올릴수도 있다고.
삼성전자외에도 대우전자가 "미스터맘마" "백한번째 프로포즈"등의 제작을
지원, 상당한 재미를 봤으며 SKC도 헬기 추락사고로 "남자위에 여자"의
촬영이 중단되긴 했으나 "하얀전쟁" "아래층여자와 위층남자"등의 히트작을
후원.
이밖에 삼성물산이 "결혼이야기""키드 캅"등에 제작비를 대는등
대기업들간 제작지원을 통한 방화 선점경쟁이 날로 가열되는 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