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쌀생산량은 곡물중 밀 다음으로 많고 생산및 소비도 역시 아시아
지역이 가장 많다. 또 세계곡물교역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적지만
가격은 오히려 밀보다 훨씬 비싼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와 일본에 강력한 쌀시장개방압력을 불어넣고 있는 미국은 쌀생산량이
세계12위에 불과하지만 생산량의 절반이상은 수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경제연구원이 펴낸 "세계의 쌀생산량및 교역현황"에 따르면 세계의
쌀생산량은 5억1천8백50만8천t(90년벼기준)으로 곡물 가운데 밀(5억9천5백
14만9천t)다음으로 많다.

보통 쌀값은 밀(t당1백57달러)보다 2배를 약간 웃도는게 정상이지만 최근
UR타결이 확실시 되면서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산 중단립종(우리나라와 일본이 주식으로 하는 품종)은
지난달15일 t당 4백19달러로 1개월전의 3백58달러에 비해 17%가 상승하는등
오름세를 타고 있다. 특히 미국 택사스산 쌀값은 t당 5백62달러를 기록,
한달사이에 절반이나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의 쌀은 92. 3%가 아시아에서 생산되고 있고 92%가 같은 지역에서
소비되고 있다.

쌀생산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1억2천2백46만2천t을 생산,99.7%인
1억2천2백12만t을 소비한다. 그 다음이 인도(7천3백12만5천t)인도네시아
(2천8백91만9천t) 방글라데시 태국 베트남 미얀마등이며 한국은 5백6만1천t
으로 10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4백56만8천t으로 12위.

한편 수출은 태국이 4백1만7천 으로 가장 많고 미국이 2백47만4천으로
2위. 미국은 생산량의 54%를 외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90년의 세계 쌀교역량은 전체생산량의 3.6%에 불과한 1천8백72만2천t
으로 밀16. 6%,옥수수15%,보리11. 6%보다 훨씬 낮다.

<김학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