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3일 미국측에 내놓은 새 제의에서 남북한특사교환을 추진하
겠다고는 말했으나 구체적인 추진일정은 밝히지 않았으며 한국측이 팀스피
리트훈련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군사훈련가지도 취소하는등 `진지한 자세''
를 보여야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자회의를 열수있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뉴욕타임스지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또 신고된 7개의 핵시설들중 별
로 중요하지 않은 5개 시설에 대해서만 사찰을 허용하고 영변의 핵원자로
와 핵재처리시설 등 나머지 2개의 핵심시설은 사찰허용대상에서 제외시켜
앞으로의 협상대상으로 남겨두고 있다.
북한은 또 사찰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5개의 핵시설들에 대한 사찰도 미
국과 한국이 먼저 팀스피리트훈련 취소를 공동성명으로 발표하고 북한에
대한 외교승인과 경협, 미 북한관계개선 등을 논의하기 위한 3단계 고위급
회담 개최날짜를 미국과 북한이 공동으로 확정하는 등 두가지 조치가 먼저
이뤄져야 시작할 수 있다는 전제조건을 붙여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