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적외선 물질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의 빛세기를 정확하게 측정, 에너지
효율향상등 관련산업의 발전에 큰 도움을 줄수있는 기초장비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김용완연구원팀(양자연구부)은 6일 2.5~20미크론m
파장의 원적외선 영역에서 나오는 빛의 분광복사휘도(빛의 세기가 단위면적
에서 단위입체각으로 방사하는 복사출력)및 분광복사율을 자동으로 측정할
수있는 기초장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단색화장치 광검출부 전치광학부 광원부와 자동제어및 자료처리
부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원적외선을 내는 시험물질의 온도가 2백50도이상일
때 분광복사휘도를 1%오차내에서 측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김연구원팀은 이 장치를 이용,전기밥솥의 발열체와 보온재료의 원적외선
분광복사율을 측정,신제품개발에 첫 응용을 시도한 이래 물질의 건조및 열
처리에 쓰이는 적외선 히터에 보다 높은 분광복사율을 갖는 재질을 사용케
함으로써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두게 했다. 또 이 장치로 원적외선 사우나
에 쓰이는 발열체,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맥반석,한방치료에 이용되는
원적외선 발열체등의 분광복사율을 측정, 수율을 높이도록 했다고 김연구원
이 설명했다.

김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장치에는 원적외선영역에서 단색광원을 얻는
장치가 포함돼 야간에도 볼 수있는 군사용 장비인 야시광검출기및 의료용
장비등의 성능평가에도 응용이 될 수있다고 강조했다.

원적외선 분광복사측정장치는 미국의 바이오 래드사제품이 국내 한국
도자기연구소에 한대가 들어와 있으며 세계적으로 이를 제조할수 있는
능력을 갖춘 곳은 미국과 일본뿐이다.

특히 가격이 15만~20만달러에 달해 고가라는 단점때문에 국내개발이
요구돼 왔다.

김연구원팀은 이 장치의 개선작업에 나서 현재 2백50도이하의 온도에서는
정확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 보다 넓게 활용할수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