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훌륭히 키우겠다는 것은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가진 공통적
욕망일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키워놓은 자녀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을 보자. 무가치
무비판 무질서속에서 가출 불건전한 이성교제 폭력 성폭력 마약복용등
비행이 날로 증가하고 그 수법도 국악해짐을 볼수있다. 이제는 범죄의
안전지대가 없고 모든 사람이 범죄대상이 된다. 건전한 미래사회를 위해
진정한 자녀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쏟아야 할때인 것이다.

우리의 경우 부모되기위한 교육이나 훈련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따지고 보면 자격을 갖추지 못한 아버지 어머니들이 아이들을
엉터리로 키우고 있으면서 학교만 가면 지식도 배우고 사람됨도 배운다고
생각한다. 경제성장과 함께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인간형인 높은 능력과
고도의 기술을 연마해야하는 명제앞에서 자녀들의 지적 개발에만
열중하면서 인간을 상품화시키는 일에 모든 노력을 쏟고 있음을 부정할수
없다. 그래서 됨됨이가 부족한 사람이 머리와 기술개발에만 치중하는데서
오는 부작용이 커져만 가는 것이다.

우리 부모들이 계속 강조해온 지적 기능력확대보다는 정의감의 함양에
교육의 촛점이 두어져야 할것이다. 바른 가치판단의 능력 즉 아름다운것,
참된것,유용한것이 무엇이며 악한것,추한것,거짓된것,해로운것에 대한
판단을 할수 있어서 잘못된 것은 피하고 제거할수 있는 능력을 가질수
있도록 교육시켜야 할것이다.

인간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이 속한 사회제도안에서 살수밖에 없다.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나지만 본능만으로는 살수 없게 되어있다.
도덕적 가치판단과 윤리교육은 인간존립의 필수조건이다. 흔히 가정을
윤리도덕의 학교라고 말하듯이 최초의 학교는 가정이요. 최초의 교사는
부모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더구나 자녀들의 윤리
도덕강화를 위해서는 아버지가 담당해야 할 몫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