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 600년이 되는 94년을 앞두고 서울시는 "한양에서 서울까지 서울
600년 도시 문화기행"행사를 벌임으로써 600년사업을 사실상 공식
출범시켰다고 한다.

서울의 지나간 모습을 재발견하고 현재의 모습을 재조명하여 미래
지향적인 서울로 가꿔나가기 위한 역사적 과업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600년전 한양은 각계층이 조화롭게 살수 있도록 구획되고 환경과의 조화를
유지하는등 합리적으로 구성되고 운영되어 온 도시였다.

그러나 일제 강점,무분별한 도시확장,전쟁,경제개발계획등으로 도시계획이
역사성과 문화전통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앞으로 서울의 모습은 겉치레보다는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개성과
독창성,현대와 고전미가 두드러진 아름다운 도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서울시민들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애정과 함께 국제적인
안목과 의식을 갖는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그리고 정도 600년사업은 서울시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며 서울시민
모두의 사업이라는 생각으로 각 기업체,시민단체등 다양한 계층이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다.

한태일(서울 강남구 대치1동 청실아파트15동20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