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94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지방채수입중 3천여억원을 고의로
누락시켜 말썽을 빚고 있다.
서울시의 이같은 예산안축소는 누락된 지방채를 모두 예산안에 포함할 경
우,총 예산이 8조원을 넘는데다 지난해 대비 증가율이 두자리를 기록해 팽
창예산이 된다는 비난을 우려,편법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회는 7일 시예산안에 대한 상임위 예비심사결과,도시철도건설사업
비 특별회계 세입과 세출에 지방채인 도시철도공채 매각수입중 34%(건설재
원용)인 1천4백95억1천5백만원만 계상돼있고 나머지 66%(지하철공사지원용)
2천9백2억3천4백만원이 빠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의회는 이에 따라 예결위 의결을 거쳐 서울시에 예산안 재편성을 요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