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신행 농림수산부 장관은 8일 "국내 쌀시장을 개방하되 3년정도는 한
톨의 외국산 쌀이 국내에 도입되지 않도록 쌀의 최소시장 접근을 최대한
연기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장관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8일 0시) 미 무역대표부(USTR) 제네
바 사무소에서 미키 캔터 미 USTR 대표와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갖
고 이번 회담에서 자신은 최소시장 접근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혀 최소시장 접근을 98년 이후로 3년 이상 지연시켜줄 것을 강
력히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쌀시장의 개방에 관한 한미 양국의 이번 합의는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
턴 미국대통령과 핵문제에 관한 전화통화이후 나온 것이어서 두 정상들
이 이같은 방식의 쌀문제 해결방안에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관측되고 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