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이 자산주, 우량제조주 등 주요 테마중심으로 매매가 이루어
지면서 연말인데도 주식배당 유망 종목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89년부터 92년까지 4년간 연속 주식배당을
실시함으로써 이번에도 주식배당 실시가 유력한 17개 기업 가운데 13개
회사의 주가 상승률이 이달들어 지난 6일까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관심권밖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대한중석 등 7개 기업은 오히려 지난달말에 비해 주가가
내린 것으로 나타나 연말 배당투자가 호재가 되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식배당을 하는 기업들은 계속 주식배당을 실시하는 경향이
높기때문에 각 증권사에서는 4년 연속 주식배당을 실시한 이들 종목들을
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 추천했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증시가 M&A 유망주, 자산주, 우량제조주 등
주요 테마에 의해 좌우되고 있는데다 종합주가지수의 등락이 심해 투자자들
이 배당투자에 관심을 쏟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주식배당 예고 공시 시한이 16일까지로 돼 있기 때문에 연말 배당
투자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내주에나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주식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88년에 23개사였던 것이 89년 52개, 90년
62개, 91년 90개, 92년 93개사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이며 7일 현재
주식배당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한 회사는 연합인슈 등 3개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