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유류특소세가 오르고 원유도입시 붙는 관세가 상향조정
돼 국내유가가 5-6%가량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국제원유가격이 13달러대에서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석유사업기금 징수액의 일부를 깎아 유가
인상폭을 3%안팎으로 최소화할 방침이다.
8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국내유가는 지난번 특소세인상으로 평
균 4.24%의 인상요인을 안게 된데다 재무부가 최근 원유도입시 적
용되는 관세율을 현행 2%에서 5%(기본관세)로 올릴 움직임을 보임
에 따라 국내기름값은 평균 5.71%가량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특소세,관세의 대폭 인상으로 올 연말쯤유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가 오만산의 경우 지
난해 평균가격(17달러70센트)에 훨씬 못미치는 배럴당 12-13달러를
기록,국제경쟁력측면에서 국내유가의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
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