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돈을 빌려준뒤 기업부도등의 이유로 돈을 되돌려 받지 못하는 부
실여신 규모가 갈수록 늘고 있다.
9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회수가 의문시되거나 이미 돈
을 떼인 것으로 추정되는 부실여신 규모는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을 합해 3
조1천12억원으로 지난 6월보다 1천5백34억원(5.2%) 증가했다.
이같은 부실여신규모는 작년말보다 6천7백64억원(27.9%) 늘어난 것이다.
지난 9월말 현재 전체여신에서 부실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2%로 6월말
에 비해서는 같았으나 작년말의 1.7%보다는 0.3%포인트 높아졌다.
은행감독원은 올들어 부실여신이 급증한 것은 (주)한양계열 관련사의 부
실여신 4천1백53억원이 주요원인이라고 밝히고 향후 부실여신 발생을 막기
위해 부실발생시 경영진에 대한 문책을 강화하는등 감독검사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