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광전송로를 이용한 서울과 지방간의 원격강의시스템이 실용화
됐다.

한국통신(사장 조백제)은 최근 서울본사와 대전중앙연수원간에 원격강의
시스템을 설치, 9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원격강의시스템은 핵심장치인 비디오코덱과 대형 모니터화면 비디오카메라
로 구성되어 1.5메가bps급의 광전송로를 이용해 운용된다.

한국통신은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대화할수 있는 영상회의시스템의 원리
를 이용해 대전중앙연수원 강당에 대형모니터화면 2대와 비디오카메라를
설치, 서울본사에서 강사가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강의를 진행하게 된다.

또 강의도중 필요한 도면이나 자료는 보조카메라를 이용해 자료화면을
보낼수 있고 학생들의 질문을 받아서 답변도 할수 있기때문에 마치 강사가
현지에서 강의를 할때와 동일한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 것.

한국통신은 대전연수원에서 매년 약2만명이상의 사원교육을 위해 해당
과목의전문가나 대학교수를 초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경우 한두시간의
강의 때문에 출장에 따르는 시간적 경제적 낭비가 많았으나 이번 원격강의
시스템의 가동으로 한결 편리하게 될것으로 보고있다.

한국통신은 이번에 설치한 원격강의시스템의 운용성과를 분석해 앞으로
김해나주등 지방연수원에도 이를 확대설치하는 한편 서울대학의 산업체
원격강의등에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원격강의시스템의 핵심장치인 비디오코덱의 설치비용이 약2억원,
1.5메가bps급의 광전송로이용요금이 1시간에 20만원으로 지금은 다소 비싼
편이지만 계속해서 값싸고 성능이 우수한 코덱장비가 개발되고 앞으로
무궁화위성이 서비스되면 회선요금도 싸질것으로 보여 일반기업체에서도
원격강의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