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표면재로 사용되는 MDF(중밀도섬유판)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증설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카리화학이 MDF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선창산업과
한솔종합임산이 신규참여를 추진하고 있어 내년이후 생산규모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카리화학은 내년 3월까지 군산공장의 MDF생산능력을 하루 2백40
입방미터에서 3백50입방미터로 늘리기로 하고 설비도입에 나섰다.

선창산업은 MDF사업에 신규 참여키로 하고 내년 중반까지 인천공장에 하루
4백입방미터 생산규모의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또 한솔종합임산은 MDF사업에 진출한다는 방침아래 내년 하반기중
설비를 도입할 것을 검토중이다.

목재관련업체들이 MDF의 신증설을 추진하는 것은 가격이 합판보다 싸고
가공하기 편리해 가구업체의 사용비율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올들어 10월까지 대성목재 동인보드등 5개사의 MDF생산량은 32만7천
입방미터로 작년 한해동안의 생산량 33만5천입방미터에 육박하고 있고
연말까지는 40만입방미터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