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검사에서는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양성반응을 나타낸
사람이 혈액검사에서는 음성반응을 보인 사실이 밝혀져 에이즈(후
천성면역결핍증)에 대한 저항력을 가진 체질이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제
너럴 병원의 하워드 어노비츠 박사가 에이즈 감염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7명이 소변검사에서는 HIV가 나타났으나 혈액검사에서
는 나타나지 않았고 그후 소변검사에서도 HIV가 나타나지 않은
남편이 수혈과정에서 에이즈에 감염돼 최근 사망한 한 여자 검
사대상자의 경우 1년전 혈액검사에서는 HIV가 나타나지 않고소변
검사에서 HIV가 나타났으나 최근에는 소변검사에서도 HIV에 음성
반응을 보였다.
미암협회 에이즈 연구담당자들이 이들의 혈액및 소변검사 샘플을
재검사한 결과에서도 5명은 HIV에 대한 면역작용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형성하는 인체의 일반적인 체액
면역체계와는 달리 바이러스 파괴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
를 파괴하는 세포면역 체계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에이즈 예방에 있어 세포면역 체계가 체액면역체계 보다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이론을 주장해온 암협회 연구진측은 HIV감염
예방을 위한 세포면역체계 강화방안에 대한 성과가 있었음을 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