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윤체신부장관은 10일 제2이동전화사업자 선정에 대한 정부방침을
결정,선정방식을 단일컨소시엄으로 하고 참여희망업체간 주주구성및
사업계획서작성이 끝나는대로 사업권을 내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기자회견에서 있은 윤장관과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전경련측과 사업자선정작업 일임에 관한 사전협의가 있었는가.

"사전협의는 없었다. 오늘 오전11시쯤 전경련책임자(최종현회장을
지칭하는듯)와 통화해 이같은 정부방침을 통보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같은 사업자선정방침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는가.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컨소시엄구성을 2개월안이라고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이달안에 전경련에 공식적인 지침을 통보할 생각이다. 통보후 2개월
이라는 의미이다."

-전경련의 의견조율이 쉽지 않을텐데.

"학계 언론계의 원로들과 협의한 결과 전경련이 자율조정능력이 있다고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 모든 컨소시엄구성의 결정권을 맡길 생각이다.
참여업체를 어떻게 결정하든 체신부가 제시한 조건만 맞으면 된다고
본다."

-한국이동통신의 주식매각 시기는.

"내년초쯤이 될 것이다. 제2이동전화사업자 선정과 병행해서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동시에 추진할 경우 한국이통의 주식이 안팔릴 가능성도 있는데.

"매각지분을 대폭 늘려 경영에 참여할 수있는 길을 열었기때문에
걱정하지않는다."

-체신부가 너무 책임없이 재계에 문제를 떠넘겼다는 비판과 함께 대기업
들의 나눠먹기식이라는 일부 비난도 있는데.

"문민시대를 맞아 정부의 통제보다는 민간자율에 맡기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

-단일컨소시엄의 지분중 중소기업비율은 없는가.

"중소기업들은 제2무선호출사업에 대부분 참여했다. 중소기업참여문제도
전경련에 맡길 생각이다."

-사업계획서(RFP)방식을 제외한 이유는.

"이동전화에 많은 기업을 참여시킬 생각이며 업체간 과당경쟁을 막아
국가경제력의 낭비를 줄이려는 것이 그이유다."

-한국이동통신의 경영권을 완전히 넘길 생각인가.

"정부로서는 한국이통의 경영권에는 간여할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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