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가장 골칫거리 민원인 장기 미해결 민원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
고 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89년까지 12건이던 장기민원은 90년 7건, 91년
5건으로 줄어들다가 92년 32건, 93년 67건으로 크게 늘어나 모두 1백23건에
이르고 있다.
분야별로는 건축.주택이 48건으로 가장 많고, 공공시설 21건, 도시계획 15
건, 보사환경 13건, 공원녹지 5건, 교통산업 등이 21건이다.
시는 이 가운데 지난달부터 처리 가능한 민원에 대해 기관별로 심의를 거
쳐 19건을 수용하고 3건은 차선책을 제시했으며, 12건은 불가, 민사소송유
도 3건 등 30.1%에 이르는 37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통상 6개월 이상 해결되지 않은 민원을 장기 미해결민원으로
정하고 있다"며 "각종 건축규제 등의 완화에 따른 집단 민원과 일부 억지
민원이 많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