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전기전자및 선박수출은 크게 늘고 철강제품 수출은 소폭이나마
감소로 반전될 전망이다.

한은은 5일 내년경제 전망의 부속자료에서 이같이 품목별수출동향을
전망했다.

한은은 우선 내년 중화학공업 제품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5백77억달러에
달해올해 전망치(5백19억3천만달러)보다 11. 1% 늘어나는 호조를 보이고
경공업제품 수출은 2백50억달러로 올해(2백45억7천만달러전망)보다 1.
8%증가,올해의 감소세에서 소폭이나마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전자제품 수출은 엔화강세 신제품개발 시장다변화등에
힘입어 올해 예상증가율 5-10%보다 다소 높은 10-15%정도 증가할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수출은 올해 45%정도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도 북미시장의 수출회복과 동유럽등 개도국시장에서도 호조를
보일것으로 예상되나 중국시장이 변수여서 올해보다는 다소 낮은 15-20%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철강제품(금속제품포함)수출은 올해 10%대의 증가세를 보일것으로
보이나 내년에는 국내경기 회복에 따른 내수전환으로 수출여력이 줄고
포항제철의 고로개수 작업도 부진요인으로 작용,감소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선박은 93년중 엔화강세등에 힘입어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기계류는 활기를 지속하며 화공품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수출이 극히 부진한 경공업제품중 신발은 리복 나이키 LA기어등
미국바이어등의 이탈이 어어져 올해의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나 업계의
제품고급화노력에 힘입어 감소폭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섬유는 의류등 섬유제품이 미국등 선진국시장의 수요확대로 증가세로
전환되고 직물은 중국 동남아등 개도국을 중심으로 활기를 띄어 수출이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