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업체(반도체 제외)들의 올해 경영실적은 수출급증에 힘입어 크게
호전됐으며 이같은 성장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금성알프스전자 대우전자부품등 국내 전자
부품3사의 올 매출액은 1조4백억원으로 전년대비 17.4%가 늘어날것으로
추산됐다.

또 3사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17.7% 늘어난 7천8백50억원으로 금년
총매출액의 75.5%를 차지할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들 3사는 내년에도 엔고와 부품 국산화작업에 힘입어 총매출이 금년대비
19.7% 늘어난 1조2천4백50억원에 이를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금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17.5% 늘어난 7천1백억원을 넘어
설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특히 컬러TV용 편향코일및 고압변성기,VTR용 헤드드럼및
정밀모터 그리고 부가가치가 큰 적층세라믹 콘덴서(MLCC)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 순이익도 3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 회사는 내년도 매출목표를 금년대비 19.7% 늘어난 8천5백억원 수준으로
잡고있다.

금성알프스전자는 올매출액이 전년대비 16.0% 늘어난 2천1백억원에
이를것으로 집계했다.

이 회사는 지난 10일 이집트 부품업체와 튜너플랜트 수출 계약을 맺는등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있어 내년 매출도 금년대비 23.8% 늘어난 2천
6백억원은 무난할것으로 보고있다.

대우전자부품도 올매출이 전년비 19.5% 급증한 1천2백억원 내년은 12.5%
늘어난 1천3백50억원에 이를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외형성장
못지않게 부품경쟁력 강화에 주력,지난달말 경기도 안성공장을 폐쇄하고
그라인을 전북 정주공장으로 옮기는등 생산합리화 조치를 단행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