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시장개방으로 전국이 뒤숭숭한 가운데 수입밀을 배격하고 우리밀을 지키
자는 운동이 시민사이에서 조용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30여년동안 수입밀에 밀려 "고사" 직전의 위기에 까지 몰렸던 우리밀
을을 회생시키려는 시민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우리밀이 "환경식품"으로 우리
의식탁에서 각광을 받고있는 것이다.
우리밀도 쌀만큼이나 기구한 운명을 거듭했다.
"언제 국수먹여줄거야"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밀은 한때 결혼 잔칫
집에서나 겨우 맛볼 수 있을 정도로 귀한 농산물이었다.
그러나 지난 60년대초 미국산 밀이 무상에서 유상으로 바뀌며 당시 생활이
어려웠던 우리들이 우리밀에비해 20%도 안되는 값싼 미국밀을 찾는 바람에
우리 식탁에서 서서히 자취를 감췄던 것이다.